가희님 @under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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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es! Coming through the flames, I'm calling out your name! (Eternal Flame)  ​  

 

Tokyo Rain

서두와 같은 곡입니다.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에요. 이번 플리.. 연주곡 이것 하나 뿐입니다! 사실 더 넣을까 배치했는데, 관계성이 재미있어서 가사 있는 게 나을 듯 했어요. 일본풍, 도시 <의 느낌을 많이 참고했네요. 특히 야경을 많이 이미지화 한 것 같습니다. 아마 이들이 야근을 하고 걸어가는 밤거리는 대충 이럴 거란 생각이 듭니다. 

 

やっちゃったわ

다음! 세오의 첫 번째 테마곡입니다. 얏찻다와! 라는 곡인데요, 저질러버렸다~ 같은 어감인 듯 합니다. 키워드 중 자극 추구, 실장, 마조 사디.. 등등 참고했습니다. 사실 이건 PV를 보자마자 바로 세오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마침 주인공이 정장을 입고 회사를 빗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요, 결국 술이나 담배를 잔뜩 하고 무언가 '저질러버린' 일은 잘하는 상사의 이면 같은 곡입니다. 제가 보니 출근은 멀쩡하게 잘 하는데, 어딘지 소시오패스 같은 면도 있고.. 자극 추구하느라 밤에는 사람이 달라지는 < 캐릭터 같았거든요. 동료들이 이런 낌새를 느껴서 은근히 세오가 무섭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네요..

 

朔の贄

세오 류의 두 번째 테마, 초하루의 제물이라는 곡입니다. 비설에 대한 곡이에요. 가사나 PV 이미지 자체가 그냥.. 세오의 비설 그 자체인 곡입니다. 찾고 나서 아.. 이거!! 하고 스스로 놀랄 정도였네요. 가사 자체는 제물이 된 화자가 누군가를 위해 바치는 노래이고, 이미지는 제물이 불에 타는 것일까... <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저는 한 마을을 불에 태우고 도망치는 세오를 생각했어요. 광신도, 제물.. 같은 심상이 잘 녹아든 곡입니다.

 

CHAINSAW BLOOD

다음 곡으로 넘어와서, 이제는 타카야 키요시의 테마곡이네요. 타카야는 이번 곡이나 다음 곡이나 세오보다 좀 더 넋이 나간 느낌?의 곡들로 꾸려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곡은 쾌락 추구 연쇄살인마가 무언가를 썰어대는 모습을 생각하며 선곡했고, 다음 곡은 광공(광수)같은 면모에 공포를 조금 더 뽑아낸 선곡입니다. 그 중 첫 번째인 체인소블러드.. 체인소맨의 오프닝이죠?! 사실 이건 제 사고의 흐름으로 인해 고른 곡이기도 한데요, 연쇄 살인마.. 뭐가 있더라 -> 아!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 그거랑 제일 비슷한 곡이 체인소블러드지! 하고 나왔어요. 이 난잡하고 정신 없고 피 튀기는 듯 한 롹반주가 말 그대로 제가 표현하고 싶은 넋나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오르골 Orgel

타카야 키요시의 두 번째 테마곡인 샤이니 오르골입니다. 아이돌 노래치곤 상당히 섬뜩하죠? 막상 들어보면 평범~하게 얀데레 노래입니다. 사실 타카야가 세오에게 이렇게 집착광공(수)처럼 굴진 않을 것 같은데, 이따금 드는 충동 같은 걸 노래로 표현하자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어요. (사실 개인적인 해석으로 웃긴 점 : 세오 그럭저럭 잘 받아줄 것 같음... 알면서도 여유롭게 넘기는 느낌? 이게 맞다면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커플이긴 합니다) 외적으로 샤이니에 이런 노래가 있었냐며 다들 놀라는 곡이기도 합니다. 

 

공습경보

자 다음! 테마곡은 끝났고, 이제 서로가 만나기 시작한 시점으로 왔습니다. 아직 투닥거리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부정하는 단계네요. '징그럽기만한 사랑은 집어치워' 라고 까칠하게 굴다가도, 결국 '참 신경쓰여' 라는 가사로 애매한 뒷맛을 남깁니다. 그래서 좋다는 걸까요 싫다는 걸까요.. 아님 애증일까요?! 둘의 서사에선 한참 동선이 겹치며 악연을 이어가던 시절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약점을 잡고/잡힌 관계이니 투닥거리다가도 등을 돌리면 서로 참 신경쓰여... 하고 뒷맛 남기는 관계 말이죠!

 

LikeMeLoveMe

메인 곡인 LikeMeLoveMe입니다. 세오가 타카야에게 고백할 즈음의 곡이에요~ 그중에서도 세오가 > 타카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곡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가사 중에 '너도 괜히 내가 보고 싶지'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자신만만함이야말로 세오의 코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결국 고백이기 때문에 난 좋아하는데 너도 나 좀 좋아해줘~ < 라고 하는 부분은 너무 귀엽기까지 하고요... 타카야 입장에선 거절 못 할 선택이었을지도 몰라요.

 

Ride or Die

다음 곡! 이번엔 타카야가 > 세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상상하며 고른 곡입니다. 그러니까 타카야의 입장에선 청혼할 시점일 지도 모르겠네요. 제목인 ride or die는 어떤 때에도 함께 하다라는 뜻이라네요? 세오가 나의 ride or die라면 대략 직역해서 너는 내 모든 삶을 함께 하는 동반자야~ 라고도 할 수 있겠죠. 와, 이렇게 해석하니 정말 청혼곡 같기도 합니다. 7번 곡과 차이점이 있다면 둘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감정이 더더욱 깊어졌기 때문에 애정 표현 또한 딥해졌다는 점일까요. 7번 곡에선 나 좋아해줘요~ < 정도의 깊이라면 이번 곡은 넌.. 진짜 내운명이다.. 의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이 점이 메가데레들 같아서 너무 귀엽습니다.

 

get him back!

이번 곡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get him back! 인데요, 이건 제 맘대로 상상해서 껴넣은 장면이긴 합니다만 둘의 부부싸움 장면을 생각했습니다. 이거 가사가 상당히 재미있는데, 앞부분은 전남친을 구구절절 욕하다가 결국 그를 다시 되찾고 싶어 합니다. 부부싸움을 칼로 물베기하는 곡 그자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딱 가사만 읽어보면 키스하면서 한 대 치고 싶다고도 하고, 어머니한테 아들 욕을 하고 싶다고 하고, 좀 살벌한 부분도 있는데요(ㅎㅎ) 아무래도 조합이 조합이다보니 이렇게 무섭게 싸우다가도 다시 열정적으로 사랑한다고 화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짜 제 뇌피셜임)

 

イン・レインボウズ (feat. Meychan)

와~ 어느새 마지막곡이네요. 플레이리스트를 마무리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 노래 참 좋아하는데, 가사를 죽 읽어보면 뭔가 금지된 사랑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목인 레인보우까지.. 네) 사실 뭐 따지자면 이 둘도 금지된 사랑이긴 하잖아요? 한 쪽은 시리얼 킬러고 한 쪽은 도파민중독자입니다. (나쁜 뜻으로 말씀드린 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를 본질적으로 따지자면 그게 뭐 어때서? 저벅저벅.. < 같은 감성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세상이 뭐라 하든 말든 우린 우리 길 갈 거임... 을 말하는 곡이고, 이게 류키 감성이랑 어찌나 잘 맞는지.. 둘 다 남의 말 잘 안 들을 것 같고요...ㅎ 아무튼 잉꼬부부로 저벅저벅 잘 살아가는 게 류키의 미래가 아닌가 싶고, 그걸 예견하는 곡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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