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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es! Coming through the flames, I'm calling out your name! (Eternal Flame)  ​  

Lay Down the Law  

첫 번째 곡이자 여는 곡입니다. 간단히 세계관을 여는 느낌이에요. 뒷골목, 네온사인의 거리, SF 판타지... 곡이 시티팝 느낌에 8bit를 적절히 섞은 느낌이에요. 8비트는 고전 게임의 외계인들이 생각나서 참 좋더라구요., 멜로디가 시종일관 불안해서 뭔가 쫓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제목인 Lay Down the Law는 무언가를 강압적으로 말할 때 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첩보물 스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  ​  

FORTUNA  

Lexie Liu의 FORTUNA입니다. 레일리아 셀든의 테마곡(편의상 테마곡이라 칭할 뿐 곡의 권리에 주장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이기도 해요! 제시해준 키워드 중 약간 머리가 돌아있음, 애정결핍... 기타 등등 정신적인 면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거친 군인의 면모는 다른 곡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Fortuna는 운명이란 의미인데, 곡에서도 운명을 점치는 아르카나에 빗대어지는 가사가 꽤나 많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레일리아가 운명론자나 점쟁이에 가깝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곡의 광적인 분위기만 많이 따왔습니다. 잠재의식이 꽤 어지럽고, 애정이란 이름의 행운을 갈구하는 부분이요. 사실 곡도 시종일관 어딘가 어지럽고 살짝 돌아버린 느낌이 납니다.  ​  

Peanut Butter & Tears  

다음!! DPR IAN의 peanut butter & tears입니다. 시로 슈의 테마곡이에요. 둘의 테마곡은 광적이라는 점이 참 비슷해서 선곡하면서도 신기하네요. 곡의 모티프 자체는 화자의 유년기에 비롯된 불안정함(앨범의 제목인 moodswings으로 비견되는 감정이죠)을 다루고 있어요. 사실 이 곡은 대놓고 광기가 좀 심한데, MV를 참고하시면 알 수 있을 듯... 시로 슈의 과거가 불우했고, 이후 불법적인 일을 하는 비뚤어진 어른으로 자람~ < 이 과정을 광기로 잘 포장해서 반짝거리는 선물상자에 담아 내놓은 것 같은 곡입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DPR IAN의 다른 곡들은 대개 슈와 잘 맞는 것 같아 한 번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  

Eternal Flame  

다음!!! Eternal Flame이라는 곡입니다. 명일방주 OST인데, 사실 게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플레이를 하지 않았어요) SF, 도시 느낌, 전쟁이란 소재만 쇼쇽 가져와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터널 플레임이라는 곡은 가사도 그렇고 타오르는 불길과 잿더미 같은 것들이 전시 상황을 연상하게 하죠. 레일리아가 군인이라는 설정이 있고, 세계관 자체가 전쟁 중이니 이 상황을 나타낸 곡은 한 개 정도 꼭 넣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배경을 나타내는 곡2 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  

Kagerou  

GALALI의 Kagerou입니다. 제목은 하루살이, 아지랑이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뒷골목 같은 곡입니다. (약간 봄날은 간다~ ... < 같은 느낌이 나는 거친 곡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처음엔 이 곡을 누구에 빗대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당연히 시로 슈가 먼저 떠올랐는데, 어차피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살면서 불편한 환경에서 빡세게 구르는 건 두 명이 전부 동일하므로... 딱히 누구의 시점이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현실은 시궁창이구나~를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희망을 얘기하는 좋은 곡이에요. 이곳을 살아가며 어쨌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 정도는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막 아름다운 의미의 희망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아~ 오늘도 시비 좀 걸러가볼까?ㅎㅎ 패볼까?ㅎㅎ < 이런 느낌으로 ... )  ​  

Neo Avatar  

간만에 연주곡이네요~!! Neo avatar 라는 곡입니다. 발할라의 사운드트랙인데, 원래부터 시티 계열~사이버 펑크 게임이라 폐거리나 뒷골목을 잘 나타내는 음악이 많습니다. 이것도 개중 하나예요. 세계관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곡이기도 하고,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이라고 할 수도 있고, 잠시 쉬어가는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서사순으로 음악을 배치했으므로, 아마 이쯤 되어서 레일리아와 슈가 어른의 시간..을 보낸 뒤 인연을 맺어가는 과정이 진행 중일 것입니다.  ​  

Server Down  

메인 곡으로도 선정한 Server Down이라는 곡이에요. 무자막 맞짝사랑이지만 시스템과 기계, 엔지니어 스러운 사랑곡을 하나 넣어보았습니다. 사랑에 빠진 감각을 서버 다운에 빗대는 귀여운 곡이에요. 둘이 이렇게 격정적인 감정까진 아직 아닐 지도 모르고, 사랑을 한대도 좀 더 거친 사랑이겠지만... 그래도 어딘가 서로 애정이 있으니 얼굴 보고 사는 것일 테고요!! 그 와중 간질간질한 상황이 하나쯤 있다면!!! 이 세계관에서는 마치 서버 다운 같은!! 느낌이 아닐까.. 그런 감각으로 넣은 곡입니다.  ​  

Petty (Feat. CAMO, Paul Blanco)  

코드 쿤스트의 Pretty입니다. 이번에도 엔지니어, 도시, 밤거리 드라이브 <의 감각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앨범 이미지부터 그렇죠?! 의외로 곡은 아주 부드럽고 가사 역시 나랑 놀러가자~ 힘든 나날 있겠지만 일단 놀러가자~ 시간 보내자~ 이런 느낌입니다. 저번 곡도 이번 곡도 꽤 귀여운 느낌이 있죠... 금발 태닝 양아치st의 호색한 시로슈라면 이런 느낌으로 레일리아를 한 번쯤은 꼬셨을 지도 모른단 생각도 드네요!?!!??!!?  ​  

theDOGS (Instrumental)  

마지막 곡이자 닫는 곡입니다. 너무 달달한 음악들을 연속으로 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좀 더 배틀로맨스 스러운 곡을 넣었습니다. 어쩌면 이 친구들 개그 페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이제 와서 조금 드네요. 더불어 마지막 곡이기 때문에 플레이리스트를 닫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보통 마지막 곡이라 하면 이제 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삶~ 같은 것을 상상해서 음악을 고르는 편인데요, 이 곡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필요로 하는 레일리아와 시로 슈를 생각하며 골랐습니다. 위로도 해주고, 주먹 다짐도 하다보면... 언젠가 서로 소중하구나!! 하고 진심으로 깨닫는 순간도 올 거예요.